
전시장을 다니다 보면 작품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작품 옆의 캡션, 큐레이터 해설, 전시장 입구에 적힌 소개문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꽤 자주 등장하지만 낯선 단어들이 가득하죠. ‘구도’, ‘조형성’, ‘콘셉추얼 아트’, ‘캔버스에 유채’ 같은 말들입니다.처음 전시회를 관람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용어들이 오히려 감상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작품은 느낌으로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전문용어가 많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죠.오늘은 그런 여러분을 위해, 전시회에서 자주 보는 미술 용어 20가지를 설명해드릴게요. 용어를 이해하게 되면, 그림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전시장에서의 시간이 훨씬 더 풍성하게 느껴질 거예요. 그림의 기초 언어, ‘구도’부터 ‘색채’까지1.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