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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화가들의 부활: 주목할 만한 21세기 여성 작가 5인 소개

지난 수세기 동안 미술사에서 여성 화가는 부차적 존재로 취급받기 일쑤였다. 그들의 작품은 남성 중심의 미술사 서술에서 쉽게 삭제되거나 ‘여성성’이라는 단어 하나로 납작하게 규정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며 이 흐름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여성 화가들은 자신만의 독창적 시선과 강렬한 언어로 세계 미술계를 주도하며, 예술 시장에서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페미니즘 담론, 젠더와 몸, 정체성, 정치적 현실 등 다양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동시대 미술의 핵심 의제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1세기 들어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5인의 여성 화가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각자의 문화권과 배경, 주제 의식, 그리고 조형적 실험으로 여성 화가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는 주역..

화가와 전시 2025.07.02

화가 김환기의 대표 작품과 해설 : 점, 선, 푸른 밤하늘

김환기(1913~1974)는 한국 현대미술의 상징적 존재다.그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한국적 서정성과 현대적 조형 언어를 결합해세계 미술계에서 인정받은 최초의 한국 화가 중 한 사람이다.김환기의 작품은 단순히 미술사의 한 흐름에 위치하는 것을 넘어,그 시대를 살아간 한국인의 정신성과 예술혼을 압축한 시대의 초상이기도 하다.그는 1950년대까지는 자연을 모티프로 한 서정적 반추상 회화를 그렸고,1960년대 이후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색면과 점, 선으로만 구성된 순수 추상회화의 길로 나아갔다.특히 뉴욕에서 완성한 점화(點畵) 연작은오늘날 한국 현대미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할 정도로시대와 국가를 넘어 깊은 감동을 전하는 작품들이다.이 글에서는 김환기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그가 어떻게 ‘푸른 점과 선의 시학’..

화가와 전시 2025.07.02

화가 유영국의 대표 작품과 해설 :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유영국(1916~2002)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그는 20세기 중반부터 회화 언어의 근본을 탐구하며색과 선의 조형성을 통해 한국적 자연, 전통, 그리고 정신성을새롭게 시각화하려 노력해 왔다.서구 추상미술의 조류를 받아들였지만,그 안에서 한국적인 조형 미감을 결합해독자적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그의 작업은 ‘서구와 한국 현대미술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특히 유영국의 대표작들은단순히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추상회화를 넘어한국적 공간감, 여백의 미,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끊임없이 사유하고 표현한 예술적 기록이었다.이번 글에서는 유영국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그의 회화가 가진 조형적 특징과한국 현대미술사적 의미를 살펴본다.유영국,《작품 1964》(1964) – 선과 색의 절묘한 교..

화가와 전시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