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폴 고갱은 인생의 정점이자 절망의 밑바닥에 있었다.그는 타히티에서 질병과 가난, 외로움에 시달렸고, 파리의 미술계는 그의 작품을 외면했다.그러던 중 그는 스스로 청산을 결심하고, 마치 유서를 쓰듯 한 점의 그림을 남긴다.그것이 바로 (프랑스어 원제: D'où venons-nous? Que sommes-nous? Où allons-nous?)이다.이 작품은 고갱의 철학적 질문이자 예술적 유서로 평가된다.그는 스스로 이 작품을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이라고 표현했고,작품의 의미를 설명하는 장문의 편지도 남겼다.이 그림은 단순한 풍경이나 인물화를 넘어,인류의 존재 이유, 삶과 죽음, 문명과 자연, 순수함과 타락이라는 복합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이 글에서는 고갱의 이 위대한 유작에 담긴 철학과 구성..